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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dry
2020. 6. 18. 06:21
20_ _
예고없이 찾아온 역병에
단기 외국 유학과
시험 기회까지 잃고
수없는 연기 약속과
일해볼 기회마저 없어졌다.
거기에 자잘한 개인사, 가족사까지.
환장하는 2020년 상반기다.
그러면 그런대로 살아왔는데
올해는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던 5-6년 전보다
어쩌면 내가 생각하지도 않은 가마득한 지난 날보다
더 비참했는지도 모른다.
작은 바람에도 지나가고 뭔가 있겠지.
헛된 희망이었다. 멈추지 않는다.
새로고침해도 고쳐지지 않는 커뮤니티 페이지를 보며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다.
정말로 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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