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min/bitter 2017. 12. 19. 03:31

Too late

망자에 대한 예의이자 인사.

나의 유년기를 책임졌던 그이기에

뇌에서 사실에 대한 인지처리를 거부하는 듯 하다.

내 이력처럼 추억이 남아있고, 아직도 가끔은 뜨문뜨문 생각난다.

엄마는 나의 부진한 고등학교 성적, 그리고 연거푸 마셨던 고배에 대하여 당신의 잘못이라 하였다. 사실 당신의 잘못이 없었지만. 그래서 원망한다고 하셨다.

그랬던 우리 엄마까지도 슬프게 하였다.

그들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사람. 그 당시엔 이렇게 글 쓰기에도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열렬히 사모했었다.

사실 눈물 안난다. 요근래 세상을 떠난 배우에게는 뭔가 눈물이 흘렀다. 근데 지금 눈물이 안난다. 아직도 안믿기니까.

그정도로 자13살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고, 죽음과 거리가 먼 사람 같았으니까.

약간 배신감도 든다. 본인은 다른사람들에게 그렇게 힘이 되어주고선, 말도 없이 이렇게 가냐?

요근래 본 신과 함14께에서도 본 내용이고 어른들 한테 들은게 자49살하는 게 저승에서 안좋은 거라고. 고귀한 목숨을 왜 자신이 끊을 주제가 있냐는 거다.

누구보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항상 바른 생각을 했던 사람이 내린 결정이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이들을 탈덕한 이유는 사실 잘못을 저질렀거나(저질러도 한참 이후에 터졌고) 거만한 태도를 보여서가 아니었다. 그저 컨셉에 대한 불만족과 점차 완숙미에서 오는 스스로가 느끼는 소외감?
병아리에서 닭이 되어가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다 자라 있는. 그래서 자연에 방사하듯이 정말 '놓아줬다'

그들에 목매던 나도, 그리고 더이상 누나 찾던 소년들이 아닌 이미 완성형인 그들도.


오늘은 아예 현재 덕질하고 있던 팀의 후드를 입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의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

뭐랄까. 외람된 얘기지만 첫짝사랑하던 오빠가 어떤 사고든 뭐든 간에 죽은 느낌.


젴45키도 16년만에 재결합하는데 하물며 현직이 이래도 되는걸까 . 차라리 미늬처렴 불륜을 하지. 적어도 행복해보인다. 이건 정신없음 + 시험코앞 + 근데 공부 시작 안함 에 의한 방언이다.

자꾸 대체 무슨생각으로 한 것일지 자꾸 머리 속에서 그려진다. 그리고 그가 무표정한 상태로 자신의 마지막을 어떻게 매듭지었는지. 그 과정을 생각하니 머리가 어지럽다.

안그래도 오늘 케34장콘을 샀다. 그러면서 케3849장툰도 좀 봤는데 병맛그림체와 상반된 좀 무섭고 기괴한 내용들도 있었다. 그러기가 무섭게 이런 비보를 듣게되어 뭔지 모를 약간의 내 잘못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기적의 논리를 펴보았다.

그정도로 믿고 싶지 않고 와닿지 않는다.

Good night
그런 너
애도
알람시계

주구장창 들었다.

제발 꿈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차라리 이게 시험 중에 자다가 1분전에 깨서 꾼 꿈이라도 좋으니까.




본인이 내린 결정이니까, 더이상 묻진 않을께요.

행복해요 앞으로.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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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bitter 2017. 10. 2. 01:15

한계

"삼수"했다는건 분명히 자랑이 아니다.

그래도 내가 어느정도 3년+a 시간 동안 공부해왔음을 의미한다.



여전히 그대로다.

어째서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는 걸까.

될때까지 하려고.

기다렸다.

우선적으로 외롭다.

그냥 가볍게 연애하는것 말고 진심으로 마음 나눌 사람이 필요하다.

근데 왜 항상 실패 할까.

피드백이란 대체 어디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항상 멘땅에 헤딩이었다.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거 같다.

더이상 같은 오답으로 틀리고 싶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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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bitter 2017. 8. 30. 03:39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던가.

인습에서 벗어나기 힘든게 인간이다.



"인간의 실수는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8월 11일 수12내역
8월 22일 삼393성역

많이 겪었듯 결말이 뻔한 이 사랑은 당시엔 모른다.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를.

그것을 알면서도 시작하는 나는,

나는,

여전히 중2에 멈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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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bitter 2017. 5. 10. 16:51

인생 최고 목표

겸손하게 살기.

초, 중 때만해도 뭘 모르고 남 무시하고 깔보고

무의식 중에 그랬던 것 같다.

그런 천둥벌거숭이 같은 나 때문에 상처받은 몇몇 친구들도 있었을 것이며, 나에 대한 증오심에 가득찬 아이들도 있었겠지.

갑작스레 단체방에서 거의 말하지 않던 아이가 말을 했다.

류큐 여행을 가 본 여행자로서 동기에게 도움을 주려는 모양.

미안할게 하나도 없었는데 미안하다고 한다.


또. 내가 앞에선 친한 척 했지만 뒤에선 경멸하던 친구가 있었다.

정말 내가 뭐라고 이 친구를 그렇게도 깔봤던가

현타오기 시작한다.

어쩌면 나한테도 나같은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하게 된다.

나 스스로가 얼마나 한심한 사람인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아빠가 하는 소리는 잔소리라 여겼지만

그 중 제일 많이 들었던 레파토리는

"남을 섬겨라"

귓등으로만 듣던 나를 한심하게 여긴다.

아빠가 나에게 가르치려하는 말투 마저 지겹게

느껴지지만 이제는 마음에 넣어두려고.

안좋은 습관들은 증발해 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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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bitter 2016. 6. 17. 03:01

I know there's gonna be

 

작년에 나온 제이미 XX 솔로 앨범 수록곡...

올해 1월 쯤에 노트북에 새로 아이튠즈 깔고서 노래 넣으려는데... 동기화 해버려서 이전에 있던 노래 다 날라감ㅋ...

몰라.. 그래서 지금까지 한 100몇 곡 안되는 노래로 연명하며 가끔 아주 극도로 졸릴 때나 집중분산해야할 때(????말을 못하겠다) 아니면 노동요처럼.. 수학풀때만 가끔가다 노래를 듣는다. 증말 징글징글한데 좀 참고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듣고 나머지는 거의 다 스킵.. 아 물론 그 노래를 돈주고 지불해서 들을 당시만해도 분명 노래가 좋아서 다운을 받는데... 진짜 좋아하는 노래아니면 아주 가끔들어야 들을만 하다.. 심지어 그때 그때 충동적으로 구매한 노래들이 많아서 아이돌 노래 나오면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돌려버린다. 그나마도 내가 좋아했던 노래들이 몇개 날라가서 빡.

 

1월부터 지금까지 그나마 많이 듣는 노래 중 하나는 'Togather' 개츠비 ost 중에서 젤 마음에 드는 곡이기도 하고. Xx 노래는 고1때 첨 들었는데 많이 들었던건 고2?? 그 때부터 좋아했는데 참 조1휴2일 만큼이나 앨범이 안나온다... 앨범시기도 비슷한게 조휴1은 08년,11년 Xx는 09,12년...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휴일이 앨범을 내야 1년뒤에 엑엑 앨범 나옵디까???... 펩톤도 그렇고 뮤지션들이 나를 위해선지 앨범을 내주지 않는다.. -펩톤은 12.13년에 소처럼 일했으니까 아쉬움(분노)는 없다.- 정말 팬을 아껴주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찌질대는 삼수덕후는 눈물이 절로납디다!!!!!

 

어쨌든. 몇일 전에 너무 급 갑자기, 엑엑 노래가 듣고 싶어서 유튭 들어가서 메들리 다 들어버렸..다. 그러고 나서 노래들 넘 좋아서 몇일 뒤에 또 듣다가, (작년에 앨범의 존재를 알았지만) 일부러 듣지 않았던 제이미의 앨범까지 듣게 되었다.

 

결론은  이렇게 블로그질!!! 기승전 블로그. 근데 이것도 이제 그만 들을려고.

 

싱스트리트도 그렇게 내쳐버렸는데 얘네라고 예외냐!!!! 싱스트리트는 앨범까지 사서 포장만 뜯고 씨디는 돌려들어보지도 않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다. 벌써 5개월.. 이정도만 참으면 된다.

 

 

 

아.. 근데 참 노래들 좋다. 이노래 듣고 넘나 흥겨워서 1년 뒷북을 울리며 리듬을 탄다. 이 노래를 들으며 수능장을 생각했다. 근데 진짜 김칫국이 아니라 정말 'I know there's gonna be "GOOD TIMES"' 떨리기야 하겠지만 이젠 좀 옛날에 비해서 시험을 본다는 막연한 불안감도 없으니까. 또 결과에 아파해 하지 않을 것(!) 같다. 아니 뭐, 그렇다고.

 

 

+) 올해 말에 꼭 사야하는 앨범.

-XX

-In Colour

-O&B side

-앵요금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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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bitter 2016. 5. 14. 01:23

아아...


이렇게 6월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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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bitter 2016. 4. 10. 15:13

whi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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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bitter 2015. 8. 11. 01:58

제발

 

 

 

 

제발 올해 원하는 대로.

불안감 때문에 더 떨지 않기를.

3년 동안 매일 밟았던 그 길을 생각하고, 새로이 다니던 6개월의 여정을 잊지 말고.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나중엔 '그랬었지!' 하면서 다 웃어넘길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세요.

 

이런 간절한 기도가 모두에게 전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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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bitter 2012. 5. 21. 23:39

망고매직!


계속 생각해봤다.

운명인걸까?
그냥빨리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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