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A M E R A/Minolta X-300 2020. 12. 30. 17:08

2020.12. 스캔 (@회기 애플스튜디오)

12월 19일 토요일.

에타에서 발견한 '미소프로젝트' 

미용실 + 취업사진 패키지를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에 맞춘 아주 적절한 프로젝트 되시겠다.

애플스튜디오에서 촬영했는데 보니 필름카메라도 취급하시는 것 같아서 스캔 맡겼는데 잘 해주셨다. 동네에 있던 어느 곳과는 달ㄹ리...ㅂㄷ..

남친의 권유로 에타에도 올렸더니 최종 따봉수 19개,,?를 달성하여 핫게에 올랐으나 쏟아지는 핫한 게시물에 많이 묻혔다..

암튼 이거 내가 찍은 거다 임마들아..! 

당시 네오 (네오는 엔시티만 있는 게 아니다;) 르네상스 전형 면접이 진행됐던 걸로 기억한다.

수험생을 애타는 심정으로 바라보는 학부형들의 모습을 쉬이 찾을 수 있었고 예쁜 캠퍼스에 추억을 남기는 분들도 계셨다.

사실 나는 아빠의 명으로 엄마 생신을 위한 엄마의 독사진과 엄마가 만든 양모펠트를 엄청나게 찍어댔지만 필름이 그래도 1n장이나 남아.. 할 수 없이(?) 학교에 출사아닌 출사를 한 것이다. 

4월에는 외부인 빡세게 잡더니 이날은 학생들 면접고사 때문인지 딱히 막지도 않더라. 

사실 평전이 제일 예쁘긴 하지만 전혀 혼자 그거 찍으러 45도 쯤 되는 오르막을 오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3년 짬빠 예쁠 것 같은 곳을 혼자 묵묵히.. 레조난스 앨범을 흥얼거리며 찍었다. 

사람이 많거나 아님 생각보다 예쁘지 않게 나와서 거른 곳(문ㅋㅋ콰ㅏㄱ..대..)도 있고 중도도 생각보다 가까이서 찍기 힘들어 포기하고.. 그냥 아조 노멀한 스페이스 건물과 본관 가기는 귀찮아서 뻗댄 평전을 찍어도 5-6장이 남았던 것 같다.

필름 아까운 줄 모르는 본인..

본관은 왜 저따구로 애매하게 찍었는지 모를일이다. 

암튼 예비 21학번 친구들아 고생했다. Neo한 경희대... 네.. 큔태짱의 노답 너네도 한번 경험해봐!!!!! (합격하라는 뜻ㅇㅇ)

과제 쓰러 드디어 벼르고 별렀던 석촌고분군.. 구 백제고분군 방이동 고분군 말고 여기는 진짜 처음 갔다.

교수님 저 솔직히 경주 정씨라 뭐.. 근간은 신라 사람(중간에 누군가 산 족보 일 수도 있다)이지만 마음만은 

순혈 백제인이라 생각해요,,,^^; 차마 부끄러워서 말 못함..

나는 따지고 보면 둔촌에서 어릴 때 살다가 4살때 여기로 이사왔지만 어쩐 이유로 이렇게 우리동네에 애향심이 깊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