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dry 2018. 5. 28. 02:56

낮잠


글쓰기 과제를 주말에 바짝해야지 해놓고 결국 일요일 하루 남겨두고 데드라인에 맞춰서 제출했다. 오후에는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 고민 하다 결국 티비를 틀었는데, 헐13크가 나오디다. 원작은 처음인지라 그냥 닥치고 보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래도 특수 효과나 세트 비용이 지금 어벤/&:@져;&@:스 급이더라. 2003년 작인지라 꽤 놀랍긴 했으나 딱 그때스럽다. 어쨌든 작중에 아버지가 아이를 죽이려다 어머니를 살해하는 내용이라 , 참으로 뻔한 서사구조라고 생각하고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글쓰기 과제를 한답시고 노트북을 켰는데 뭘써야할지 막막하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이는 곧 낮잠으로 이어지는 뻔한 서사구조다. 결국 자석에 이끌리듯 침대에 눕고 역시 나는 침대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구나 하는 와중에 알람을 설정할까 엄마한테 좀있다 깨워달라할까 고민을 했다. 알람 안해놓으면 푹 잘텐데 그럼 오늘 땡치는 거고, 그렇다고 핸드폰을 켜서 알람을 맞추자니 잠이 달아날거 같더라이말이야... 결국 내적 갈등을 하다가 고새 잠들어 벌임.;

그런데 꿈에 정말 어이없게도. 내 눈앞에서 엄마가 괴한에게 잡혀 죽는 꿈을 꿨다. 그것도 너무 생생해서 진짜인 줄 알았다. 꿈에서도 미친듯이 눈물을 흘렸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 그와중에 무슨 깡으로 살;&;인:&:범 잡아 죽이겠다고 찾으러 다니는 나였다. 자세한 디테일은 좀 恥ずかしいから、폰 메모에만 적어놔야지. 꽤나 생생해서 외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엄마의 기분이 이랬을까 싶기도 했고 너무 공허해졌다. 정말 꿈에서 깼을 때 꿈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거실에 불이 꺼져있고 엄마 방은 불이 켜져 있어서 그래도 엄마가 있다는 사실에 크게 안도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꿈이 꿈이 아닐까봐 갑자기 무서워졌다. 그래도 용기내서 엄마를 불렀다. 다행히 엄마는 왜 부르냐고 하시면서 내방으로 왔을 때, 엄마가 오기도 전에 , 난 팡팡 울었다. 무서운 꿈 꾸고 울었던 어린 재워니 처럼.. 엄마가 왜우냐며 아파서 그러냐 아니면 무슨일 있냐 물어보는데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사실대로 털어놨더니 “개꿈”이라고 괜찮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잠들기 전에 본 헐273크 영향이 큰 것 같은데 이렇게 나으 효성테스트를 볼 줄이야.. 안그래도 요근래 엄마께 ssrgalss가 바갈s 라는 얘기를 직접들어서 그런지 꿈에서도 그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좀 더 잘해드릴것을 왜 지금와서 후회하나. 이렇게 꿈에서 넘나 생생하게 겪었으니까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은 좀 많이.. 알겠더라 이말이야.. 이제 자야 된다 이말이야.. 많이 잤어도 사람은 규칙적으로 자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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