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dry 2019. 3. 23. 01:02

우산을 던진 아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하굣길

한 남학생이 바닥에 우산을 집어 던졌다.

쳐다보는 날 의식한 듯 하였으나 꽤나 터프하게 버렸다.



다시 와서 보니 망가진 우산이었다.

다시 쓰고 갈 수도 있었고

혹은 많은 비를 맞을 순 없어 그냥 쓸 수도 있었지만

무정하게 버리고 갔다.




바로 앞에 씨씨티비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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