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dry 2015. 8. 8. 01:54

잡념

 

 

언제나 느끼는 익숙한듯 이해할 수 없는 의미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사실 삐삐밴드는 거의 내가 태어날 무렵에 활동한 밴드라 친숙하지 않고, EE를 그나마 많이 들은 거 같다.

지금은 모르겠으나 한때 미로니에서 내가 EE 짱팬이었던걸로 기억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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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나도 샌드백을 치고 싶었다.

조퇴까지 해서라도, 농구코트 옆 쪽방처럼 있던 복싱장으로 뛰어가고 싶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너 미쳤니' 라고 정색하며 말하고 싶었는데.

계속 얘기 들어보니 가치관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아직도, 나는 널 용서할 수 없다.

그래도 너가 있어 다행인건, 잃어버렸던 독기를 다시 품게 해줬다는 거?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더 무시해

참, 또 다른 친구한테 나한테 한거처럼 말하면 정말 여기 이 닭장 속에서 매장당한다는 것만이라도 알아두렴..

여전히 화내고 있는 나도 짜증나고, 내일 너를 또 봐야한다는 사실도 짜증난다.

--

어제 삐삐밴드가 새 앨범낸 걸 처음 봤다. 심지어 7월도 아닌 6월에 앨범을 발매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뮤비는 여전히 명확히 파악하기 불가능하고 가사는 만해의 시처럼 역설적이라 여러번 되새김질 하게 만든다.

매번 듣던 EE의 음악들은 일렉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통통튀는 느낌이면, Over&over는 처음으로 이윤정씨의 목소리가 (개인적으로) 부드럽게 느껴졌다.

퐁퐁퐁과 약간의 이미지가 겹치는데, 신곡은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 (몹시 주관적임) 퐁퐁퐁은 계절감 따라 겨울밤에 난로 앞에서 혹은 두꺼운 이불 덮을 때 느껴지는 포근함. 이런 차이

웬만해선 수능도 코앞이라 노래 안들으려 노력하는데 오늘은 도저히 참기가 힘들어 이렇게 블로깅도 하고.

할튼 생각보다 쎄구나 너.

 


+

초반 행위예술하는 장면에서 sia 의 샹들리에가 생각나긴 했는데, 나만 그런건 아닌 듯.. 그렇다고 샹들리에를 표절했다고 보기 매우 어렵다.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문제화 시킬 수 없다고 본다. 오히려 제일 좋아하는 Curiosity Kills 뮤비보다 더 이윤정씨가 드러내고자하는  전위적인 모습이 나타나 보기 좋았다. 색감도 파스텔톤이어서 음악을 오디오로 들을 때보다 더 따뜻한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론은 뮤비 내용 아직도 모르겠다. 약간의 짐작만 갈 뿐... 정말 무식이 통통쓰ㅡ

으흐 졸ㄹ령

 

 

 

누군가 날 가지고 날 가지지 않고
누군가 날 안고 날 안아주지 않네

투명한 문을 두고 두드리는 누군가
미소는 짓고 웃지는 않네

쳐다보는 눈빛이 바라보진 않고
말하는 입술이 이야기 하진 않네

매일 똑같은 장면이 진실인지
또다시 반복된 아침은 거짓인지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어디로든 가겠지
아무것도 모른체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재밌어 보여 있어 보여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그 줄무늬티는 어디서 샀어?
나 그런 무늬는 처음봤어
슬퍼보여 웃고 있어도
멀어보여 가까운데
웃어보여 웃어보여 하하)

문을 열고 싶은데 열리지가 않고
바라보고 싶은데 볼수가 없어
말하는 입술이 이야기 하진않네
쳐다보는 눈빛이 바라보진 않네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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