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out 2021. 9. 27. 17:06

9gatu sanshume

학원이 끝나고 여기저기 의도하지 않게 돌아다닌 것 같다. 

젠리로 다른 애들이 어딨는지 빅브라더처럼 감시도 가능한 세상이다. 초딩앱이라지만 위치 공유가 가능한 점이 어쩌면 생사 확인은 물론이고, 친구가 어디가서 뭘하는지 알 수 있는.. 그런 라떼는 생각할 수 없는 발상이다.

그래도 친구랑 약속했을 때 이것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9월 16일. 아마 전전 날에 코다 2회차를 봤을거다. 그날 안타깝게 고양이별에 간 친구를 생각하며 이틀을 힘들게 보냈던 기억이 난다. 내 탓이 아닐거라 생각해도 그 작은 몸으로 고통스러움을 참았을지. 정말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나와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더 힘들고 충격적이다. 

그렇게 슬픈 와중에 딴 생각하려고 니게하지를 봤다. 호시노 겐이 부르는 코이를 미친듯이 들었다. 그렇게 밝은 노래와 잘 맞는 날씨라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날 부를 때>는 9월 초에 개봉했는데도 16일 고작 일주일 좀 넘었나..? 이렇게 상영일정이 없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아주 빠른.. 7시 55분 타임에 시작했다. 평소에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모처럼 6시에 일어나서 채비를 했다.

근데 그시간이 출근 + 통학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죠...ㅎ 3313 버스는 무겁게 돌아갔고, 다들 꾸벅꾸벅 졸았다.

그렇게 나는 열리지도 않은 롯데몰을 통과해서 8층에 도착했다. 이미 두명이 앉아있었는데, 그렇게 나까지 세명의 관객이 이영화를 보러 왔다. 솔직히 대단하다. 이 영화를 위해서 이렇게 일찍일어나서 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조조영화의 장점

<내가 날 부를 때>는 중국판 <82년생 김지영>이라는 별칭이 있다. 안그래도 페미니즘 영화로 쳐야할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그렇게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아들만 좋은 기회를 주고 딸의 희생을 당연시 하는 중국사회에 대한 비판일까. 근데 새로 생긴 동생을 돌봐야 하는 '나'는 내꿈을 포기하고 이 아이를 키울 것인가. 그래도 남은 피붙이. 

과연 안란은 마지막에 동생을 데리고 저택을 나섰을까. 

0123
나는 가을을 너무 너무 사랑한다.

날씨가 넘 좋아서 버스에서 보면서 가야지 했는데, 황지가 그릭데이 먹자고 해서. 그릭데이 먹으면서 석촌호수를 바라본..

 

몽가.. 몽가 일어나고 있슴...
양파스프와 무화과 잠봉뵈르!!!!! 개마쉿

인기가 많았던 브런치 맛집 '몽가'

내돈 내산 후기 입니다~ 넘 마쉿서요~^^

진짜 맛있어서 암튼 또 갈거임.  

 

그렇게 황지랑 오전 오후를 같이 시간 보내다가 집들어와서 잠시 쓰러짐..ㅎ

그리고... 만난 ㅎ정언뉘

하늘 농협은행...

 

난 여기 정말 정말 좋아한다.. 넘 마싯거든요. 암튼 이날 먹은거 다 맛있는거 먹었다는 뜻.

둘다 배부르게 먹고 나서 성내천 복개천 까지 찍고 다시 거여까지 걸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언뉘읭

하정언뉘의 기여운 belated present (not TBZ)

오랜만에 생일기분. 피곤해서 바로 잤을거야 아마.

 

9월 18일. 토요일에도 뮤지키 가서 자소서 자료 모아모아. 

또 늦을거 같아서 아예 일찍 나왔다. 한시간이나 일찍 나왔더니 시간이 맞아버리는 매쥑.. 그렇다 잠실은 한시간 두고 가야 넉넉한 거시였다... 는 생각보다 배우들이 15분 정도 늦게 나온 것 같다. 아무튼 무대인사는 처음이었는데 (어릴때 종합운동장에 있던 키노극장 갈갈이 무대인사 말고,,ㅎ) 홍보 대행사 퍼스트룩에서 진행했었다. 

면봉일수 밖에 없는 H8. 
드디어 박정민 실물로!
매점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집에와서 바로 티비트니 나왔던.
추석의 승자는.. 보이스였긔. 아.. 아니 사실 007이 쌉바르는중..ㅠ
롯시를 가게 만드는 이유.. 굿즈 개뿌린다. 

기적. 잘되면 기적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엔딩크레딧에 아는 이름 있어서 그거 보면서 아..!!! 싶은 경험. 그리고 찍덕들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는 점들이 꽤나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다. 

 

9월 19일. 셉템버 나인틴 너그들의 이틀지난 생일.
이태원에 오래만갑.

웬일로 내가 제일 일찍 도착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딱 이날 기적보고 나서 오징어게임 달렸던 지라. 꽤 재밌게 봤었다. (1.5배속 한 건 안비밀) 철수한줄 알았는데 아직 하고 있어서 오!!! 이거 뭐냐! 하며 둘러봤다. 어케 내리자마자 바로 있죠...?

이때까지만 해도 손목이 괜찮았구나..
굳이 받고 싶으세요...?
하다가 넘어지면 총살이셈ㅋ
냅다 낵슬라이스 제성합니다. 그래도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오징어 게임에 진심인 이태원역

 

이정도면 카니발 수준이었던... 그래도 한번쯤은 갈만 한듯. 
날탱만 공기나오고 나머지 다 구슬 나왔따.

 

추석 전 주는 이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