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일기/實戰 2021. 8. 4. 14:53

wㅘㅅchㅑ 3번째, 그리고 green 재단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벌써 한달 전이라고요?

그날은 지금처럼 확진자가 천 명대가 되기 직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라도 휴가 기분을 내려 가평을 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그날, 기어코 계곡에 몸을 담갔다.

사실 그 전에 끝냈어야 했지만 미친듯한 그 당시 일정. 

마감 기한 5일 전에 써야겠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다시 자소서쓰고, 포트폴리오를 다시 작성하고.

 

이런 것들이 미리 선행되었다면 결과가 많이 달라졌을라나.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전에는 받지 못했던 확인 메일도 받았으나, 원장센세의 말처럼 내가 뛰어난 문장가는 아니기에

눈에 확 띄는 도전자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안될 것 같다. 그리고 그냥 하던거에나 집중하자며, 제주도와 여기저기 쏘다니는 사이 

 

임원면접.. 심지어 파일에 경력포폴이나 증명서 안넣어서 따로 메일을 받았었는데, 그냥 지원한 사람 수가 적었던 건지

아니면 정말 내게 눈에 띄었던 것인지는 알길이 없으나 그래도 불림 받을 정도면 나쁘지 않았단 것으로 보고싶다.

그리고 그렇게 얼레벌레 다시 제출한 포트폴리오 중간을 보니 쓰다만 부분을 발견하고나서 아차 싶었지만 그건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나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류 제출한지 바로 하루 뒤에 연락와서

 

이렇게 바로 연락준다고...?
뭔가 잘못됐다...

 

하는 찰나 바로 다음날 광고촬영현장 스태프로 들어가고 이틀 정도는 맥을 못추다 보니 어느덧 8월에 접어들었다.

마침 제주도 가기 하루전에 맞은 화이자 1차가 7월 9일이라 3주째가 되는 날이 7월 30일이었고 그날은 ㅈ교수님이 지방 촬영이 있어 수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히 수업을 못가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대신 이틀은 몸살로 아주 약하게 앓아 누웠다.

주말에 야무지게 면접준비 및 일본어 공부해야지~^^ 라는 나의 목적은 온데 간데도 없고. 그냥 매트릭스라도 보면 다행이었다.

그렇게 두번의 모의면접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를 외우는듯 안외우는 듯 도합 열일곱번 정도 연습을 하고 들어갔다.

도착했더니 다들 열심히 뭔가 보고 있거나 말을 준비하거나.. 나만 아무것도 안하고 편하게 있었던 것 같다. 

프레지던트 호텔로 들어가는 이 곳. 당연히 같은 빌딩이어도 입구는 다르겠지 라는 생각으로 옆건물로 갔더니.

다시 호텔로 돌아가란다. 호텔에 가서도 진정으로 이곳이 맞냐고 물어서 도착한 이곳.

면접 질문

1. 대기하는 동안 느낀 환1경2재,단에 대한 첫 인상

2. 내가 이 팀에 들어와서 기여할 수 있는 것 짧게(강조) 어필해봐라

* 나와 옆에 앉았던 친구 빼고 경력이 있거나 전문대학원 나오신 분께만 개인질문

3. 역으로 질문해보고,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지 

나는 열몇개의 질문을 준비해갔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질문(면접장은 항상 그렇지 않은가)과 함께,, 생각보다 매우 짧게 끝난 면접. 

병풍인지 아니면 그냥 어그로꾼이었는지. 사실 저렇게 한정적인 답변에서 나에 대한 어필을 충분하게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후회가 남지 않는다.

 

이번에 배운 것으로 치자면 면접을 가장 떨지 않고 담담하고, 덤덤하게 본 것. 그것이 내가 이번에 가장 크게 얻은 경험이다.

지난 ㅇㅊ 일어마케팅 면접은 세상이 끝나는 것 마냥, 두려워하고 미칠듯한 떨림에 어쩔 줄 몰라했다. 그래서 면접에서 과도하게 떨었고 말도 잘 못했다. 그것이 외국어로 보는 면접이었기에 더 그런 면도 작용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운동가기 전, 그리고 운동 끝나고 나서 받은 메일 두통. 

 

알고 있다고요,,,!!!!

 

 

옛날같으면 당장이라도 후,,, 인생 쓰다.,,,,.🚬🚬🚬🚬🚬 🥃🥃🥃🥃🥃 이랬을텐데

기대를 안하니 (정말 기대도 없었다. 내가 도전하는 영화관련 직군도 아니었을 뿐더러,,, 임금이..^^..) 떨릴 것도 없었고

잃을 것도 없다고 생각들어, 그냥 적당히 하고 싶은 말 하고 나온 것 같다.

 

곧 한달 뒤에 아카데미에서 기획서 발표를 해야한다.

등수가 어떻든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거겠지. 

비올때까지 기우제 지내는 것처럼

될때까지 가보자. 

도움주신 분들 

- 한국콘텐츠 진흥원 ㅂㅅㅁ 멘토님

- 체인지레이디 왕십리점 

'취준일기 > 實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따라 강남구 갔다.  (0) 2021.11.24
왓//챠 면접 21.1.13  (6) 2021.01.15
BGF 뜨합  (0) 202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