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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밝히는

stonyhong 2017. 8. 30. 04:44



내 덕질 포인트는






뉴비스러움이다.

뭐랄까

나중에보면

촌스럽고 유치하기에 짝이 없지만

그 때만 딱 볼 수 있는 풋내가 있다.

뭔지모르는 절박함과 땟국물 흐르는 그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그것이 없어지는 순간 단물이 다 빨린거다.

그래서 아이돌 덕질하면서 끝까지 좋아한 적이 없다.

중간에 포기하는게 대다수.

그말인 즉슨,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들이 연예인임을 실감한다든지.

더이상은 안팔리는 신인때 처럼 절박함이 없다든지.

제일 꼴볼견인건 연예인이나 일반 사람이나

거만하고 건방떠는거다.

나도 가끔은 경솔하지만, 남이 경솔한건 더 못보겠다.





난 최대한 내 자리를 지키려 노력한다.

내가 그(들)의 노력만큼은 인정하고 지켜주고 싶어서.

하지만 나같은 사람들의 마음이 보험이라 믿고 함부로 행동한다면 그 즉시 뒤돌아보지 않는다.




신인상은 한번밖에 못받는다.

그래서 큰 시상식에서 받는 신인상은 참 많은 사람들이 받고 싶어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모두가 이맘 변치않겠다고들 한다.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모두가 변한다.
변화를 그렇게 싫어하는 인간이

어쨌든 변하게 되어있다.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컨셉/취향이 있다고 생각했다.(물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었다.

왜냐면 마구잡이로 좋아했거든.

그리고 다 탈덕한 이유들이 비슷하다.

조미료 같은 그 뉴비맛이 안났기 때문이다.

지금은 워낙에 아이돌 홍수인지라, 나보다 어린애들은 나온지 꽤 되었고 많은 인원수에


머리 속 메모리장치에서 더이상 새로운 아이돌을 받아들일 것을 거부했다.

정말 다들 가수를 하고 싶은건지 연예인이 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또 지금은 너무 뉴비가 많다.

그래서 도통 뭘 바라고 만든건지 모르겠는 컨셉과 고작 만들어낸게 이 정돈가 싶은 노래들이 쌓여있다.

이러한 이미지가 고착화되다보니 정확히 보지 않고도 어림짐작으로

쟤네도 이러겠지 하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창 빠져있었던 ㅍㄷ 또한 똑같다.

101명 모두가 춤, 노래에 능통하지 않다.

외모 제외하고 능력치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대부분 본인이 소위 말하는 "스타성" 있다고 생각해서 연습생이라도 하는 것이겠지.

최근 나오는 아이돌들의 뉴비스러움이 없음을 한탄하는 것이었는데 말이 길어졌다.

이와중에 ㅍㄷ 얘기가 나왔으니 말해버리자.

ㅇㄴㅇ은 관심이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다. 분명 개인 역량이 뛰어났던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워낙에 자기 잘난 줄 아는 연습생이 많았다. 안정적인 상위권에 있었던 대다수가 그러하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엉성하고 촌티나지 않는다.
악착같이는 하지만 너무 알파다. 그래서 정감이 가지 않는다.


결국 기어코 내선택은 B급이다.

말로는 B급이라 하지만 타란티노 같은
B급 같은 A급을 바라고 있는거다.

ㅈㅂㅈ는 내 원ㅍ이 있는 것도 한몫 했지만
내가 아까 그렇게 얘기했던 뉴비스러움에 많이 부합한다.

확실히 전자보다는 외모적으로 팬시한 면은 없다.
하지만 애초에 스펙이 완벽하진 않아서 덕질하는데에 그나마도 마음 놓인다.


못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성장하고 성취하는 모습에 같이 쾌감을 느낀다.


또한 아쉽게 탈락한 사람들이라 약간의 독기들이 있다.

그것또한 이들의 미래를 좀 더 기대하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

나 또한 휩쓸려 시류에 편승하여 ㅍㄷ를 알게되었지만 20대에도 이럴 줄 누가 알았겠으랴.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라면 잘 하는 것이도 한 이 빌어먹을 덕질.

내 덕질은 아티스트에게 달려 있다.